부산에 사는 막내 동생이 점심 사준다며 안락동에 있는 영남식육식당으로 오라고 하네요.
이름만 들어서는 정육식당의 형태를 상상했었습니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매하고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식당으로 가서 고기를 구워먹는 그런 곳 말이죠.
상상만 그렇게 하고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저는 늘 외식의 첫번째 조건이 편리한 주차환경인데 영남식육식당의 주차환경은 매우 쾌적했습니다. ^_^
우리가 만난 시간은 오후 12시 이전이었는데 그 때만해도 차가 별로 없었고 기다리는 손님들도 없었습니다.
막내동생은 부산에서 수영강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 영남식육식당은 수강생들이 식사대접하겠다고 해서 알게 된 곳이라고 합니다.
건물 외관도 그리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실제로도 생긴지 얼만 안된 곳이라고 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직원들이 꽤 많았고 친절했습니다. 영남식육식당은 체인점인데 그 중에서도 이 곳이 명품관이며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소고기맛집하면 부산 사람들은 이미 잘 아는 식당중에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방으로 예약이 되어 있어 들어가보니 이미 보기에도 먹음직한 한우 5인분이 준비되어 있었고 상차림도 이미 끝난 상황이었습니다.
고기를 구울 때 나는 연기를 아주 잘 빨아들여서 꽤 쾌적한 상황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적절히 익은 고기를 고추냉이와 함께 먹으면 맛이 더 좋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육즙이 살아 있고 첫 맛이 참 좋았습니다.
식사 대접을 받은 것이라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메뉴를 참고해보니 족히 15만원은 넘었을 것 같았습니다.
아침 식사를 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점심을 또 먹으러 갔기 때문에 많은 양을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가격도 비싼 것 같았구요. ㅠㅠ
그래도 다섯명이 5인분을 먹었는데 양이 적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점심특선 시간에 맞추어 가서 그런지 식사는 무료라고 했습니다.
동생은 된장과 함께 나오는 누룽지를 추천했지만 저와 아이들은 물냉면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아이들은 물냉면을 먹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맛이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제가 먹은 비빔냉면도 그렇게 맛이 없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추천할 수 있을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직까지 비빔냉면은 수원역 칠보면옥이 제일 맛있는 것 같네요.
누룽지는 고기를 먹고 나서 느끼함을 없애주고 자극적이지 않아 속이 편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식당을 가면 꼭 화장실을 가보게 되는데 영남식육식당은 꽤 깔끔하게 청소를 해 놓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우리만 몰랐지 부산 사람들에게는 가족외식장소로 유명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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